화려하지도
그 향기가 그윽하지도 않기에
어느 누구의 눈길 한번 머물지 않는
척박하고 외진 곳에서
노오란 꽃대를
말없이 밀어 올리는
그러나
바람이 불어오는 날
솜털보다 더 가벼운
하늘 날개옷 입고
은하수를 마음껏 날아
고향으로 돌아가리라
줄기가 없어
땅에서 낮게 자라던 설움
파침같은 이파리로 오해받던 아픔
모두 지우고
영원한 생명을 머금은
민들레 홀씨가 되어
어머니를 따라
그립고 가고팠던
하늘로 돌아가리라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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