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일 월요일

하나님의교회 【민들레】




화려하지도 
그 향기가 그윽하지도 않기에

어느 누구의 눈길 한번 머물지 않는
척박하고 외진 곳에서
노오란 꽃대를
말없이 밀어 올리는

그러나 
바람이 불어오는 날
솜털보다 더 가벼운
은하수를 마음껏 날아
고향으로 돌아가리라

줄기가 없어
땅에서 낮게 자라던 설움
파침같은 이파리로 오해받던 아픔
모두 지우고

영원한 생명을 머금은
민들레 홀씨가 되어
어머니를 따라
그립고 가고팠던 
하늘로 돌아가리라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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