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9일 월요일

하나님의교회 - 첫발자국 - 어머니하나님의 교훈으로

첫 발자국

어느 추운 겨울, 눈이 소복이 쌓인 새벽길을 걸어 친구의 집을 찾아가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갑자기 친구가 그리워 아무도 몰래 집을 빠져나온 것이다.
새벽 어스름이 걷히기도 전에 마침내 친구의 집에 도착한 그는 조심스럽게 대문을 열고 친구를 불렀다.

그러나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는지 대꾸가 없었다.
그러자 그는 대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서 성큼성큼 걸어 창가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또 다시 친구를 불렀다.
그래도 인기척이 없자. 그는 다시금 되돌아서 그 집을 나오려 했다.
그런데 다음 순간 현관문에 기대선 친구가 그를 불러 세웠다.

"여보게"

"아니. 이 사람아. 그곳에 왜 그러고 서 있나?"
그러자 친구가 말했다.

"새벽에 일어나니 눈이 많이 쌓였더군, 문득 자네가 생각나서 찾아가려던 참에 대문간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겠나. 당장 달려가 맞이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흰눈이 소복이 쌓인 마당에 자네의 첫발자국이 남도록 해주고 싶었다네. 그래서 자네가 먼저 내 집안으로 들어오도록 나는 가만히 숨죽이고 기다렸다네."

그제야 그는 알 수 있었다.
우정이란 서로를 배려해 주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또 처음 갖게 되는 좋은 것을 먼저 내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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